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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움직이는 선실' 세계 첫 개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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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적재량 늘리는 혁신 아이디어… 25년 운항시 670억 추가 운임수입 기대

 

현대중공업이 화물 적재량을 늘릴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대 선급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 GL로부터 '움직이는 선실'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디자인은 승무원들의 생활공간인 선실은 선체와 한 몸으로 움직일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현재 '스카이벤치(SkyBench)'라는 이름으로 특허 및 상표에 대해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선실에 레일(rail)과 휠(wheel)로 움직이는 모바일(mobile) 개념을 적용한 것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여 화물적재량을 크게 늘린 것이 장점이다.

브릿지(bridge) 형태의 선실은 길이 방향으로 총 13m를 이동할 수 있으며, 선실이 이동하며 생긴 선실 하부 공간에 컨테이너를 추가로 적재할 수 있다. 기존 고정식 선실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이 디자인을 19,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적용할 경우 450개의 컨테이너를 더 탑재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이 디자인이 적용된 19,000TEU 컨테이너선이 유럽아시아 노선을 운항하는 경우 450개의 컨테이너 추가적재로 연간 약 27억원, 25년(선박의 평균수명) 운항 시 약 670억원의 추가 운임수입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예상했다.

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 세계 최초 선박 육상 건조, 2008년 T자형 도크 건설, 2011년 스마트십 개발 등으로 조선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시장을 선도해 왔다.

현대중공업 윤문균 부사장(조선사업 대표)는 "최근 업계의 화두인 화물 적재량 극대화에 부합된 창의적인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치열한 수주 경쟁전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경쟁사와 차별될 수 있는 시장 선도적인 기술개발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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