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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메르스 환자 국내 첫 3차 감염 확인…대전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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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국내 감염자가 18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메르스 의심환자 및 확진 환자를 위한 격리센터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박종민 기자)

 

2일 대전에서 두 명의 중동호흡기 증후군인 메르스(MERS)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메르스 확진 환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관련기사 2015.6.1. 입원 전 5일간 행적은?...추적 관리 '시급')

국내 첫 3차 감염자도 대전에서 발생하면서 추가 감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A(남.40)씨가 국가 지정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입원했던 병원의 같은 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남성 환자 B(73)씨와 C(78)씨 등 두 명도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남성 두 명은 국내 첫 3차 감염자들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A씨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특히 B씨와 C씨가 고령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3차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가족이나 의료진 등의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는 이 날 오후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 날 열린 주간 업무회의에서 대전시 차원의 메르스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의사협회와 병원 관계자, 구청과 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2일 오전 현재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는 모두 25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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