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상품군별 전체 소매판매 대비 온라인 비중 (자료=통계청)
지난 4월 기준으로 전체 소매판매의 14% 이상을 온라인 쇼핑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늘어난 상당부분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5년 4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29조8860억원으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2.8% 증가했다. 이같은 소비 증가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소비증가세는 아직 미약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조3310억원으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22.7%나 늘어났다. 이에따라 전체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14.5%로 집계됐다. 1년 전만해도 전체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 쇼핑 비중은 12.1%였다. 1년 만에 2%p 이상 비중이 확대됐다.
온라인 쇼핑 중에서도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 4월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조861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1.6%나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43%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4월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이 29%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1년전과 비교할 때 소프트 위에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에서 모바일 거래가 늘었지만, 특히 음식료품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 사무.문구, 화장품, 애완용품, 농축산물 등에서 모바일 거래액이 1년만에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