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역사 美 가전소매점 온라인쇼핑에 밀려 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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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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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에 매장 절반 매각…아마존, 인수 '저울질'

 

94년 전통의 미국 전자제품 소매체인 '라디오쉑'(Radio Shack)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디오쉑은 이날 델라웨어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신청(챕터11)에서 미국 내 매장 4천여 개 중 절반을 스프린트에 매각하고 나머지는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디오쉑의 파산 신청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온라인 중심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라디오쉑 매출은 최근 3년간 연속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라디오쉑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다. 매장 관리에 들어가는 고정비용에 따른 순손실만 1억6천만 달러(1천743억 원)에 달했다.

라디오쉑은 그동안 사모펀드들과 접촉해 회사 구제방안을 모색해왔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10월에는 2대 주주인 스탠더드제너럴로부터 1억2천만 달러(1천300억 원)를 지원받기로 합의했으나 무산됐다.

라디오쉑은 미국 전역에서 점포 4천여 개를 운영하며, 직원 2만4천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아마존은 파산신청을 한 라디오쉑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라디오쉑 인수 시 매장에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을 전시하고 소비자로부터 필요한 제품을 주문받을 목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라디오쉑 인수에 관심이 있는 스프린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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