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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 프로젝트:미국은 왜 한국에 탄저균을 보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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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주한미군의 분석장비. '탄저균'(ANTHRAX)을 분석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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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미 국방부 산하 병기 시험장에서 살아있는 탄저균을 미국내 실험실에 보낸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살아있는 탄저균은 치사율 80%에 이르는 탄저병의 원인균인만큼 이만저만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미 국방부와 질병통제센터가 나서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송된 곳을 파악했다. 탄저균은 문제의 '더그웨이' 병기시험장이 있는 유타주에서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 위스콘신,테네시,뉴저지,뉴욕,매릴랜드,버지니아,델라웨어 등 9개 주에 보내졌다. 그리고 또 한 곳. 한국의 오산 미군기지였다. 활성화된 탄저균이 보내진 유일한 '외국'이었다.

◇주피터 프로젝트의 실험대상, 한국
미군은 왜 수많은 해외 주둔지 가운데 유독 한국에만 탄저균을 보냈을까? 바로 '주피터' 프로젝트 때문이다. 주피터 프로젝트는 '합동주한미군포털 및 통합위협인식'(Joint USFK Portal and Integrated Threat Recognition)'이라는 프로그램의 머릿글자(JUPITR)를 따서 부르는 말이다. 주피터 프로젝트는 한마디로 생화학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병원균이나 독성을 조기에 탐지하고 종류를 확인하며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주한미군의 전투력을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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