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자료사진 (윤창원기자)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이 15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북측 총국과 임금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출경했다.
정기섭 회장 등 회장단 일행은 이날 오전 9시 15분쯤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취재진의 질문에도 별다른 언급 없이 무거운 표정으로 출경했다.
협회 회장단은 이날 북측 총국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북측에 인상전 임금을 받도록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북측이 인상전 임금을 받지 않을 경우 정부의 방침대로 임금을 예치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설명하고 마감일인 오는 20일 이전에 당국간 조속한 협의를 촉구하기로 했다.
당국간 협의에 따라 임금을 인상할 경우 수용하겠지만, 북측이 요구하는 확약서에는 서명할 수 없다는 입장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북 결과에 따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오는 18일 전 회원사가 참석하는 총회를 열어 공탁 등 임금지급 문제를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