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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근 양윤재 사면에 원세훈·김백준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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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성수 법률위원장 (사진=윤성호 기자)

 

노무현 정권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박성수 법률위원장은 2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양윤재 전 부시장의 특별 사면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개입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양윤재 전 서울시 행정 2부시장의 사면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요청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전 부시장의 사면에 친이(친이명박)계가 관련됐다는 구체적인 주장이 나오면서 '특사'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새정치연합은 양 전 부시장의 사면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면이 같은 경로로 이뤄졌다고 주장해왔다.

문재인 대표는 전날 관악을 선거 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분(성 전 회장)의 사면이 당시 대통령 당선자였던 이명박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그 점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양윤재 전 서울부시장의 케이스와 똑같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자료사진)

 

원 전 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행정 1부시장으로 양 전 부시장과 함께 일했으며, 이명박 정부들어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정원장을 지냈다.

그는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원 전 원장 외에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도 당시 사면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야당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한 핵심 관계자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도 사면에 개입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참여정부 당시 성 전 회장이 2번의 특사를 받은 것과 관련, 당시 청와대와 성 전회장과의 유착 관계를 주장해왔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성 전 회장의 두 번 째 사면은 이명박 정부 인수위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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