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12번째 FA컵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아스널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 2014~2015 FA(잉글랜드 축구협회)컵 준결승에서 연장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경기하는 레딩을 맞은 아스널은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뜻밖에 고전 끝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홀로 2골을 넣으며 아스널의 영웅이 됐다.
아스널은 이 경기에서 72-28의 압도적인 경기 점유, 슈팅 수에서도 25-11(유효 슈팅 11-3)으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경기는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다. 아스널은 전반 39분 산체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쉬운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9분 만에 가레스 맥클리어리에 동점골을 내준 뒤 정규시간 90분 안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연장에 돌입한 양 팀의 희비는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가려졌다. 메수트 외칠의 패스를 받은 산체스가 다시 한 번 레딩의 골망을 흔들었고, 레딩은 두 번째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통산 11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아스널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할 경우 아스널은 FA컵 최다 우승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