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윤성호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 정명훈 예술감독이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 감독이 공금 수천만원을 사적인 용도로 몰래 사용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사회정상화운동본부는 지난 2월 초 서울지방경찰청에 정 감독을 고발했고 서울지방경찰청은 사건을 지난 2월 26일 종로경찰서로 넘겼다.
사회정상화운동본부는 고발장에서 정 감독이 서울시향 단원을 위해 책정된 항공료를 자신의 가족들이 사용하도록 하고, 자택을 수리하는 동안 머무른 호텔의 숙박비도 공금으로 지불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와 서울시향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차후 정 감독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