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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속 '황혼의 로맨스', 끝내 칼부림으로 이어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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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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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빚진 돈을 갚으라며 여든의 노파를 협박한 한살 연하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A(79)씨가 서울 관악구에 있는 B(80.여)씨의 옥탑방에 흉기를 지닌 채 찾아간 건 지난 16일 오후. B씨에게 돈 500만 원을 받아내겠다는 이유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웃 지간인 이들은 9년여 전부터 한 집 살림을 꾸리는 등 친밀한 관계로 지내왔다. 특히 A씨는, 변변한 벌이가 없어 생활이 어려웠던 B씨에게 이따금 경제적인 도움을 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년전 A씨와도 가깝게 지내던 B씨의 아들이 세상을 떠날 무렵부터 이들의 사이는 틀어졌다. A씨는 그동안 B씨를 살갑게 돌봐주었는데도 B씨가 이를 알아주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은 것.

또 B씨의 아들이 A씨의 신세에 보답하기 위해 500만원 상당의 돈을 남겼다는 게 A씨의 주장이지만, B씨는 갚아야 할 돈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 사이 갈등은 깊어졌다.

역시 생활보호대상자로 박스를 주워 생계를 유지해온 A씨는 B씨와 다툼을 벌이다 수차례 협박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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