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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 이어 필도 2루 연습…KIA 2루 주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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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도 가능합니다." 브렛 필이 2루 수비 연습을 해 눈길을 끈다. (자료사진=KIA 타이거즈)

 

KIA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키스톤 콤비다. 유격수 김선빈과 2루수 안치홍이 동반 입대하면서 말 그대로 구멍이 뻥 뚫렸다.

김기태 감독도 고민이 많다.

특히 2루 주인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수비가 가장 중요한 유격수는 건드리기 어렵지만, 2루수 자리에는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 외야수 김주찬을 넣기도 했다. 물론 김주찬의 2루수 전환은 아니다. 다만 경기 막판 타격에 힘을 싣기 위해서 김주찬에게 2루를 맡길 수도 있다는 의미다.

시범경기에서 김주찬의 2루수 출전은 없었다. 7일 NC전을 시작으로 8일 NC전, 11일 삼성전 모두 최용규가 선발 2루수로 출전했다. 그리고 삼성전에서는 황대인이 교체 출전했다.

그런데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을 앞둔 훈련에서 또 다른 선수가 2루에서 펑고를 받았다.

바로 외국인 선수 브렛 필이다. 지난해 한국에 온 필은 주로 1루수로 뛰었다. 하지만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1루수는 물론 외야 수비도 익혔다. 물론 지난해에도 김주찬의 부상으로 좌익수로 잠시 뛴 적은 있다.

2루 수비는 한국에 온 뒤 처음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57경기(선발 51경기)로 뛴 경험이 전부다.

김기태 감독은 "만약에 시즌 중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대비하는 차원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2루수를 본 적이 있다"면서 "김주찬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재 KIA 2루수 자원은 최용규, 황대인, 강한울, 박기남 정도다. 최용규는 프로 통산 93경기 타율 1할8푼9리, 황대인은 고졸 루키다. 지난해 93경기 타율 2할6푼4리를 기록한 강한울도 이제 프로 2년차다. 베테랑 박기남도 통산 타율은 2할5푼7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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