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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다운계약서 "송구"…가계부채 "위험수위 아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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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0일 국회 정무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등 도덕적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가계 부채에 대해선 "증가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아직 시스템적으로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으로부터 '매매가의 70%를 낮춰 계약한 것은 사실상의 범죄다. 웬만한 봉급생활자의 10년 세금을 한꺼번에 탈루한 것'이라는 지적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그 당시 다운계약서가 관행이었다고 해도 철저히 챙겼어야 했다. 앞으로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 후보자는 2004년 3월 서울 여의도의 아파트를 6억7000만원에 매입하면서 2억원으로 신고했다. 야당은 이 과정에서 취득세 등 모두 2700만원이 탈루됐다고 보고 있다.

임 후보자는 또 1985년 서울 반포동에 거주하면서 직장주택조합 분양을 노리고 외사촌의 서초동 주택으로 위장전입한 것에 대해서도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위장 전입한 게 맞고 내 불찰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고 한번도 청약을 시도한 적 없었고 당연히 경제적 혜택을 받은 것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종합소득세를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뒤 늦게 납부한 데 대해서도 사실을 인정하면서, '강연료 등이 사업소득에 해당하는 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임 후보자는 민간 금융사 대한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와 관련해 '인사 불개입' 소신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나 정치권의 인사개입에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새정치연합 박병석 의원의 질의에 "민간 금융기관에 대한 인사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소신을 관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 빚 대책을 주문했지만 임 후보자는 "현재 상황자체가 아직 우리경제에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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