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 1호기 계속운전 승인과 관련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번 결정이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5일 보고서를 통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1호기 계속운전 허가는 한전과 한수원의 현금흐름과 부채 문제에 있어 좋은 영향을 줘, 두 회사의 신용에도 긍정적(Positive)인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월성 1호기가 재가동되면 가동이 중단되는 것과 비교해 한수원은 매년 2천500억~3천500억원의 영업현금흐름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원전1기당 추가 건설비용이 2조5천억원에서 3조원 사이인 만큼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전도 LNG와 석유 화력발전과 비교해 발전 비용이 낮은 원자력 발전을 활용할 수 있어 비용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무디스는 월성 1호기 계속운전 결정이 앞으로 있을 다른 노후 원자로의 가동기간 연장 문제에서 긍정적인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월성 1호기 계속운전으로 한전은 원자로 해체를 위한 현금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한수원은 재가동 준비 시 설비투자에 5천억여원을 들인 상태여서 추가로 필요한 비용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1~2년간 한전의 차입금 대비 FFO 비율은 18~19% 수준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0.5~1% 개선되고 한수원도 1.5~2% 개선된 16~18%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