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잠실 석촌호수에 전시돼 구경꾼 몰이를 했던 1톤짜리 러버덕이 흔들의자와 대형 피규어, 에코백 등으로 부활한다.
롯데백화점은 산업폐기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러버덕이 '러버덕 업사이클링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재탄생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서울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사물이나 공간, 대상을 새롭게 보고 재해석하는 그룹 패브리커에 의해 진행된다.
패브리커는 침구·의류의 제작과정에서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천, 선택받지 못하고 버려진 가구 등 버려진 것을 소재로 작업하는 프로젝트 아티스트로, 이번에는 고무재료인 러버덕의 몸체를 가지고 러버덕의 특징을 살린 작품을 내놓는다.
특유의 노란 소재, 주둥이 모양을 살린 흔들의자 24개가 특별 제작됐다. 에코백과 피규어 등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은 천정과 바닥이 각각 바람과 물을 연상할 수 있도록 꾸며져, 흔들의자에 앉으면 마치 물 위에 뜬 러버덕을 탄 것 같은 느낌을 받도록 구성된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전했다.
또 영등포점 옥상 공원에는 높이 1.2m의 러버덕 모형에 소형 등받이 의자를 붙여 제작한 어린이용 러버덕 모형 의자 6개가 설치된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잠실 석촌호수에서 31일간 전시된 대형 러버덕은 공공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50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끌고있는 1톤의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이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전시됐다. '러버덕'은 네덜란드 출신의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 (윤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