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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영업 평택시장 "쌍차 해고자 복직이 우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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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 복직위해 전국 홍보투어 중
-관내기업의 어려움 외면할수 없었다
-굴뚝 농성자에게 건강 조심하라고 당부
-제주에서 이효리와 같이 홍보하길 바라
-여론 뜨거워 회사도 고심하고 있을것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공재광 (평택시장)

법원이 쌍용자동차 공장 굴뚝에서 농성 중인 김정욱, 이창근씨에게 오는 19일까지 굴뚝 농성을 풀지 않을 경우 하루에 100만 원씩 물어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 해고자들을 위해서 세일즈맨으로 거리에 나선 시장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쌍용차 길거리 세일즈에 나선 공재광 평택시장을 만나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재홍의 뉴스쇼 전체듣기]


◆ 공재광> 네, 평택시장 공재광입니다. 안녕하세요.

◇ 박재홍> 반갑습니다. 시장님 지금 평택에 안 거의 계시고 창원에 계시다고요? 왜 창원에 계십니까?

◆ 공재광> 쌍용자동차 신차 홍보를 위해서 어제 창원에 왔습니다. 사실 쌍용자동차는 우리 평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큽니다. 몇 년 전 쌍용자동차가 어려워지면서 쌍용자동차에서 해고되신 분들이 153명이신데요. 이 분들 복직을 위해서는 시장이 이런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으로 평택시 김인식 의장님과 논의한 끝에, 둘이 한 번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153명의 쌍용차 해고 노동자를 위한 마음을 갖고 계시네요. 아침 7시부터 주로 하신다고 하는데 그럼 지금도 밖에 계시겠네요.

◆ 공재광> 예, 지금 평택시 김인식 의장님과 홍보책자 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럼, 지금까지 어디를 다니신 겁니까?

◆ 공재광> 지난 1월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해서 강남 코엑스 교차로, 대전시 서광장, 동대구역을 거쳐서 길거리 홍보를 하고 있고요. 티볼리 관용차량 구매를 위해서 청와대, 국회, 정부서울청사 대전청사, 대전시청, 세종특별자치시청, 대구광역시청, 경북시청, 구미시청, 포항시청을 다니면서 홍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공재광 평택시장 (사진=공식 페이스북)

 

◇ 박재홍> 그야말로 전국을 다 돌아다니시네요.

◆ 공재광> 이왕 한거, 우리 쌍용차를 위해 창원을 거쳐서 다음에는 부산, 마지막으로 제주도에서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다 가시는 건데… 시장으로 계실 때 이분들이 복직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실까요?

◆ 공재광> 그렇죠. 저도 나름대로 명분이 있지만, 평택시 의장님까지 같이 하는 것을 보고 그런 일념에서 했구요. 회사도 잘 되고,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해고자도 노동 현장으로 복직을 하는 것이 저의 희망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활동은 부산과 제주까지 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박재홍> 현직 시장님이신데 지자체장으로서 이렇게 영업 피케팅을 하시는 거… 연세도 있으신데 민망하시거나 아침부터 힘들지 않으셨어요?

◆ 공재광> 일부에서는 보여주기 위한 홍보가 아니냐라는 오해도 없지 않겠지만, 그래도 시장이라는 직책이 우리 관내에 있는 기업체의 회사 정상화와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쌍용자동차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시장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 박재홍> 지금 창원에 계시는데 거리에서 만나는 시민들, 어떤 말씀을 해 주고 계십니까?

◆ 공재광> 쌍용자동차를 홍보하는 피켓을 들고 있으니까 지나가는 사람들이 쌍용자동차 직원이냐고 언급도 하시는데요. 저는 정정당당하게 "내가 평택시장이다, 쌍용자동차가 지금 신차 출고를 해서 회사 정상화를 위해 세일즈 나왔다"고 하면 상당히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 박재홍> 비단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153명의 쌍용차 해고 노동자를 위한 마음에 굉장히 공감들 하실거 같은데요, 해고노동자 분들 만나보셨습니까?

◆ 공재광> 해고자인 금속노조 김득중 위원장도 홍보 시작하기 전에 제가 만났습니다. "평택 의장과 함께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해서 전국투어를 할 계획이다. 해고되신 분하고 같이 행동을 해서 쌍용자동차 정상화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의중을 전달했고요. 어제 내려오면서도 김득중 위원장한테 전화를 해서 창원에 내려간다고 일단은 말로 해 줬습니다.

◇ 박재홍> 한편 법원에서는 쌍용자동차 공장 굴뚤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두 명의 노동자. 김정욱, 이창근 씨에게 오는 19일까지 농성을 안 풀면 하루에 100만 원씩 물어내라고 결정을 했는데요. 이 두 분과 만나시거나 연락은 해 보셨습니까?

◆ 공재광> 광화문 광장에서 피켓시위 할 때 통화했습니다. 두 분이 굴뚝에 올라간 지 60일 정도되서 기운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 일단 건강을 당부한 통화는 했습니다.

공재광 평택시장

 

◇ 박재홍> 건강을 조심해 달라고 말씀하신 것인데. 시장님도 혹시 직접 올라가셔서 굴뚝 농성자와 대화 나눠 보실 마음은 없으신가요?

◆ 공재광> 명절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한 번 정도는 이창근 씨나 김정욱 씨를 함께 만나서 대화할 용의는 상당히 많고요. 지금 회사에서 대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 일정은 김득중 위원장과 한번 논의할 계획입니다.

◇ 박재홍> 만나실 마음은 있고 일정은 차후에 논의하겠다.

◆ 공재광> 네.

◇ 박재홍> 쌍용자동차 노사교섭이 6년 만에 재개가 됐습니다. 그런데 난항을 겪고 있네요. 회사 측은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상황이고… 지금 한 사람의 쌍용차 영업사원으로서 일하고 계신 거 아닙니까? 이 정도 세일즈의 역할을 하셨으면 시장님과 의원님도 회사에 발언권도 생길 거고요. 빠른 시일 안에 조언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 공재광> 그 역할을 하겠습니다. 어제도 내려오면서 김인식 의장님하고 그런 대화도 나눴는데요. 지금 일단 대화가 어렵게 시작이 됐고, 쌍용자동차 티볼리 출시와 함께 국민들 반응이 상당히 뜨겁습니다. 이런 것을 고려할 때 회사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어느 정도 대화가 진행된 상태에서 저도 한번 적극적으로 회사에게 의중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 박재홍> 회사에서 노사간 협상을 잘해 달라. 그런 말씀을 전하고 싶으시다는 말씀이고요.

◆ 공재광> 어느 정도 시점에 가서는 회사 관계자도 한 번 만나고, 이효리씨가 우리 쌍용자동차가 잘 해결이 되면 티볼리 앞에서 응원한다는 언급도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제주도에서 저 뿐만 아니라 우리 김인식 의장님, 그리고 또 해고자 김득중 위원장님, 이창근씨, 김창욱씨 이효리 와 함께 홍보를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노동자들의 손을 끝까지 잘 잡아주시고… 원하신 바대로 우리 노동자들, 또 지역 경제도 많이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시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공재광> 네, 감사합니다.

◇ 박재홍> 공재광 평택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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