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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남성 턱수염 이해안돼' 비판한 사우디 여성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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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드 알샴마리(사진=유튜브 캡처)

 

무슬림 남성이 턱수염을 기르는 관습을 비판한 글을 블로그에 올린 사우디아리바아의 여성 시민운동가가 구금된 지 약 석 달 만인 1일 석방됐다고 가디언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석방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우디 여성운동가 수아드 알샴마리는 지난 2013년 자신의 블로그에 "무슬림 남성이 비(非)무슬림과 구분하기 위해 턱수염을 길러야 한다는 이슬람의 가르침은 이해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녀는 "몇몇 무신론자들과 유대인들, 그리고 공산주의자들은 과거는 물론 오늘날에도 턱수염을 기르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보수적 성직자와 이슬람 학자들은 알샴마리가 이슬람과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며 재판에 넘기는 등 그녀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우디 종교당국은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해 10월 말 제다의 여성 전용 수용소에 그녀를 수감했다.

무슬림 남성은 예언자 무함마드가 생전에 턱수염을 기른 것을 모방해 그에 대한 존경과 신앙심을 강조하는 뜻으로 턱수염을 길게 기르는 관습을 따른다.

알샴마리는 '라이프 바다위'와 함께 인터넷 토론 그룹인 '사우디 리버럴 네트워크'를 조직한 바 있다.

라이프 바다위는 이슬람의 가치와 성직자를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이유로 지난 2012년 체포된 이후 징역 10년에 1천대의 태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부인 엔사프 하이다르는 "남편이 지난달 9일 1차로 50대를 맞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태형 집행이 연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왕위를 이어받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왕은 지난달 29일 일부 죄수에 대한 사면을 단행했다.

알샴마리의 딸 사라 알리말리는 "어머니의 석방은 이번 사면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며, 이번 사면 대상에는 바다위가 포함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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