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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질 살해' 충격에 빠진 일본…고토 母 "IS에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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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가 1일 오전(한국시간)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참수했다는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고토의 어머니 이시도 준코가 도쿄 자택에서 심경을 전했다.

 

1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47)마저 참수된 영상이 공개되자 그의 석방을 애타게 기원했던 일본은 큰 충격에 빠졌다.

고토의 어머니 이시도 준코(石堂順子·78)는 이날 아침 도쿄 자택에서 기자들에게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는다"며 아들의 살해 소식에 혼란스러워 했다.

준코는 IS가 공개한 영상을 접하고 매우 화가 난 상태라고 전하며 "고토의 아이에게 아빠는 매우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야기현(宮城県)에 거주하는 고토의 삼촌은 "매우 유감스러운 결말이 나왔다"며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고토 구조활동에 힘써주신 일본 정부를 비롯해 언론인 동료와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고토의 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한 일본인은 "고토가 죽은 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유감이다"고 슬퍼하며 "고토는 정의감 넘치고 본인이 생각한 것은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리더같은 인물이였다"고 그를 회상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I AM KENJI'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고토의 석방을 기원한 네티즌들은 고토의 참수 소식을 접하고 "믿을 수 없다", "분노를 느낀다"는 등의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고토는 친분이 있는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를 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시리아에 입국했다가 IS에 인질로 잡혔다.

유카와는 지난해 8월 IS에 인질로 붙잡혔으며, 1월 24일 고토가 유카와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으며 하루 뒤 IS가 살해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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