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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가족살인 모녀 시신서 수면제 검출…'계획적 살인'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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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족에게 수면제 먹인 뒤 살해 가능성"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 A씨가 부인과 두 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서 경찰들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서울 서초동 아파트에서 가장 강모(48)씨에 의해 목 졸려 살해된 일가족 시신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강씨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는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들 가족 시신에서 강력수면제인 졸피뎀 성분을 확인했다.

졸피뎀은 강씨의 아내 이모(43)씨와 큰 딸(13)에게서 검출됐으며, 둘째 딸(8)에게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정확한 부검결과를 이르면 13일 경찰에 정식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씨가 수면제를 이용해 가족들을 재운 뒤 목을 졸라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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