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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지원과 겨룰 다크호스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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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오늘 컷오프...한장 남은 본선티켓 놓고 치열

이인영 의원, 박주선 의원, 조경태 의원

 

'당권을 위한 1차 관문에서 누가 살아남을까'

새정치연합이 7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치르는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누가 살아남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당 대표의 경우 3명을 추리는데 박주선, 박지원, 이인영, 문재인, 조경태(이상 기호순) 의원이 출마한 상태다. 문재인, 박지원 의원이 무난하게 예비경선을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제는 한장 남은 본선행 티켓을 누가 거머쥐느냐이다. 당 안팎에선 이인영 박주선 의원 가운데 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인영 의원은 학생운동권 출신 세력과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계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를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고향인 충청권의 지지를 받고 있다.

개혁성향의 지역 초선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선 아직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젊고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 의원이 치고 올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대교체를 외친 이 의원은 일각에서 나오는 학생운동권 정치인들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걸림돌이다.

박주선 의원은 당내 최대의 지역 기반인 호남 출신이라는 게 장점이며, 이와 함께 중도성향의 민집모(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 소속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대선 불출마를 요구하면 문 의원과 각을 세웠던 박 의원은 호남 표가 박지원 의원과 겹친다는 게 약점이다.

수도권 중진 의원은 "문재인 의원과 계속 대립하면서 전대에 흥행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박 의원이 되는게 낫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영남 3선의 조경태 의원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조 의원은 2013년 전당대회에 이어 호남 당원들의 '전략적 지지'를 등에 업고 최고위원에 당선된 바 있다. 다만 조 의원은 일반 당원 외의 지지세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조 의원이 '불모지에서 당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아 호남에서 의외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당 대표와 달리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싱거운 게임’이 될 전망이다. 9명의 후보가운데 1명만 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긴장감이 덜하다.

후보로는 전병헌 이목희 주승용 유승희 정청래 문병호 오영식 의원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노영관 수원시의원이 등록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예비경선의 선거인단은 당 고문,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 소속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구청장, 시장, 군수 등 378명의 중앙위원으로 구성됐다. 득표수와 순위 등은 공개되지 않으며 본선은 다음달 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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