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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고급아파트 가족 살해 '참극'…살해동기 의문 증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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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 A씨가 부인과 두 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 6일 오전 경찰 관계자들이 사건 현장에서 시신을 옮기고 있다. (윤성호 기자)

 

가장이 아내와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도주해 경찰이 뒤쫓고 있다.

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서초구 서초동의 한 아파트에서 강모(48)씨가 아내 이모(48)씨와 큰 딸(13), 작은 딸(8)을 목 졸라 살해했다.

큰딸이 숨진 작은 방에서는 ‘처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못난 나는 죽어야겠다’는 취지의 글이 적힌 노트가 발견됐다.

또 ‘통장을 정리하면 돈이 있을 것이다, 부모님 병원비에 보태면 될 것’이라는 글도 적혀 있었다.

현재 강씨는 범행 직후 119에 전화를 걸어 처와 아이들을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고 신고한 뒤 잠적한 상태다.

경찰은 유서 등을 토대로 생활고 비관으로 인한 충동적 살해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강 씨 등이 살던 집이 서초동의 고가 아파트라는 점에서 다른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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