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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제무대 데뷔한다..푸틴, 러시아 방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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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내년 5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내년 2차 대전 승전 기념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제1위원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하도록 초청했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하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이 모스크바를 가게 되면 집권 이후 첫 해외 방문이 된다. 국제무대에 데뷔를 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북한이 최룡해 당 비서를 김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에 파견하면서 북러간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김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지난해 3차 핵실험과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외교적 고립은 더욱 심화됐다.

특히 장성택 처형 이후 북중관계가 급속히 냉각됐다. 이에 따라 북한은 올해 러시아와 일본과의 관계 강화에 나서는 등 대외관계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왔다.

북한이 새해에 미국과 관계 개선을 위한 실마리를 풀 수 있을 지,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경색된 남북관계도 돌파구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8일 내년에 북한이 다양한 대화의 틀을 이용한 ‘통 큰 외교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당 창건 70주년, 분단 70주년인 내년에 북한이 주변 열강은 물론 남한과의 관계 개선에 더 적극성을 띌 수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북한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동북아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 제1위원장 초청을 계기로 러시아가 앞으로 6자회담 재개국면이 펼쳐질 경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의 정치·통상경제 협력 심화가 지역 안보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부분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북러는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남북러 가스관 연결 사업을 희망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협조를 끌어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북한과의 친선 교류를 확대하는 의미에서 최근 극동지역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문을 기념하는 표지비를 건립했다.

러시아는 지난 16일 하바롭스크시 우쵸스 전망대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문을 기념하는 표지비 제막식을 열었다.

표지비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일 동지께서 2001년 8월17일 하바롭스크시를 방문하시였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김정일 위원장은 2001년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외교·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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