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이 국내에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동포가 밀반입한 인육캡슐의 유통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7일 SBS 등 주요 매체는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인육 캡슐 밀반입 단속현황' 자료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전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A씨는 지난 8월 중국에 거주하는 친정 언니로부터 국제 소포를 통해 인육캡슐 6개를 수령했다가 적발됐다.
광주에 사는 중국 동포 B씨 역시 작년 2월 국내로 들어오면서 캡슐 3000정 분량을 반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관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 1년간 적발된 인육캡슐은 모두 2만8864 정. 특히 최근에는 특송우편을 통한 밀반입이 급증해 1만1443 정이 적발됐다.
인육캡슐은 사산된 태아나 죽은 영아의 시신을 말린 뒤 갈아서 캡슐에 넣은 것으로, 만성신부전증과 중증 당뇨, 암 환자에 좋다는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인육캡슐에서는 슈퍼 박테리아 등 인체에 치명적인 내용물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복용할 경우 오히려 감염될 위험성이 크다.
현재 경찰은 시중에 유통되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관과 공동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