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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고 IOC위원으로 국가의 스포츠 외교관이자 교육자의 위치에 있는 문대성 후보가 논문 표절의혹을 무시하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문 후보는 제기되고 있는 박사논문 표절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월 서울 명지대에서 태권도 관련 박사 학위를 받은 김모 씨의 논문과 그해 8월 국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문 후보의 논문에는 유사한 부분이 다수 존재한다.
서문과 결론 등에 일부 문구는 똑같거나, 비슷한 흐름으로 돼 있다.
민주당은 2008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논문표절 가이드라인에서 "여섯 단어 이상의 연쇄 표현이 일치하는 것"을 표절 기준으로 삼은 것을 제시하며 주장을 뒷받침했다.
박 대변인은 "손수조, 문대성 후보는 새누리당의 안방인 부산에 불어오는 민주통합당의 새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새누리당의 필승카드였지만 손 후보는 계속되는 말 바꾸기와 약속파기 논란 속에 당으로부터도 외면 받을 처지에 놓여있고, 문 후보는 논문표절 의혹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며 새누리당 공천을 평가 절하했다.
이어 "부정한 방법으로 거짓의 상아탑을 쌓아올린 사람이 깨끗한 정치를 내세우는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되며 그런 분들이 국민을 대표해서도 안 된다"며 "새누리당이 진심으로 유권자를 생각한다면 후보들의 자질시비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표절 의혹이 있는 다른 논문은 표본이 7명이고, 제 논문 표본은 20명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르다. 전문가가 분석하면 바로 알 수 있는 문제"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