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유죄판결을 받은 가운데 전북 전주에 사는 한 트위터리안이 정 전 의원에게 보낸 문자가 리트윗되는 등 화제다.
전주에서 떡장수를 한다는 트위터리안 @Ejrwkdtn(임복래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봉주 의원에게 보내는 시골 떡장수의 처음이자 마지막 문자 인사'라는 글을 올렸다.
임 씨가 보낸 문자는 "제가 트윗에서 떡장수를 하는데 내일부터 들어오는 주문의 5%를 적립해 정 의원님 계신 교도소로 보낼 예정입니다. 모아 두었다가 좋은 일에 쓰셔도 좋고 교도소 안에서 고추장 사 드셔도 좋고" 등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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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제 일 년 잊지 않고 기다리겠습니다. 더 큰 사람이 되어 돌아오시는 그날까지 열심히 떡 팔며 마음에 칼을 벼리고 있겠습니다."라고 마무리 됐다.
임 씨는 최근 아침식사 대용 찹쌀떡을 개발해 트위터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판매액의 5%를 적립해 보낸다는 것.
임 씨는 "정 의원이 막상 징역 1년과 피선거권 박탈 10년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답답해서 오늘 한 끼도 밥을 못 먹었다"며 "개인의 영달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문제 제기 했고, 나꼼수에서 국민에게 큰 웃음도 줬는데 정 의원을 잊지 않고 스스로도 마음을 다지기 위해 작지만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