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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건설부문에서 적자를 내고 조선부분에서 대량해고를 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한진중공업 사측은 3천명에 가까운 대량 정리해고의 이유를 경영상의 어려움을 들었다.
조남호 회장은 "작년 3.4분기부터 적자이고 금년도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며 "일감이 없는 상황에서 많은 인원을 안고 가고 있다"면서 대량해고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사측이 밝힌 경영상 어려움의 근거는 지난해 517억원의 적자를 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김용구 의원은 "지난해 적자가 발생한 가장 큰 이유는 베르시움공사 손해배상금 청구소송 패소로 인한 대손상각비, 인천 북항공사 회수대상 사업비에 대한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인한 영업외 수익이 762억원이나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진중공업은 신문로 베스시움 사업과 관련해 삼성생명에 피소되 올해 1월 판결금액 348억원과 이자 375억원 등 723억원을 전액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은 조선부문 외에 건설부문이 있지만, 실제 큰 손실이 발생한 곳은 건설부문인 셈이다.
하지만 사회적 갈등을 키운 대량 해고 사태는 조선 부문에서 발생했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도 "부산 영도 조선소에서 손실본 것은 없다"며 "건설 부분에서 까먹고 필리핀 수빅조선소 건설을 위한 차입비용 이자 1900억원때문에 손실이 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용 사장은 "조선부분에서도 손실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