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 운동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인생 역정을 소재로 한 영화가 내년께 프랑스에서 개봉될 예정이라고 태국 현지 언론인 방콕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태국 영화업계 소식통들은 프랑스의 유명 감독인 뤽 베송이 수치 여사를 소재로 한 영화를 내년께 프랑스에서 개봉할 예정이며 뤽 베송 감독은 올해초 태국을 방문해 촬영 여건 등을 점검한 뒤 태국을 촬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인 수치 여사역에는 `와호장룡'과 동양 최초의 007시리즈 본드 걸 등으로 널리 알려진 미셸 여(양쯔충, 楊紫瓊)가 캐스팅됐다.
미셸 여는 수치 여사의 아들인 아리스 킴의 주선으로 지난 6∼7일 미얀마에서 수치 여사와 동행하면서 수치 여사의 인생 역정을 들었다.
미셸 여는 10년만에 모자상봉의 감격을 누린 아리스 킴이 7일 미얀마 양곤공항에서 수치 여사와 헤어질 때도 자리를 같이하며 수치 여사 모자와 대화를 나눴다.
소식통들은 뤽 베송 감독이 방콕과 인근 지역에서 영화 촬영을 진행했으며 아리스 킴은 미얀마 입국 비자를 받기 위해 방콕에 체류하는 동안 촬영 현장을 두 차례 방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수치 여사는 최근 21년 동안 15년 가량을 구금상태로 지냈으며 지난달 14일 가택연금 상태에서 풀려나 정치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