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김현정의 뉴스쇼 [김진오의 눈]■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CBS 김진오 선임기자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 오늘은 어디부터 살펴봐야하나요?[김진오의 눈 전체듣기] - 예, 대통령의 시정연설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는데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특히 376조원의 예산안을 정해진 기한 내에 처리해 줄 것을 강조합니다.
박 대통령의 시정 연설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연설을 마친 뒤에는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하며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눕니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과 마찬가지로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와 세월호법과 정부조직법, 또 각종 경제 활성화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세월호와 관련해서도 발언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국민 여론과 국회 입장을 충실히 설명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윤근 원내대표가 대통령 앞에서 개헌론을 정면으로 거론할지도 관심입니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은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는 선에서 그칠 것 보이지만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는 개헌 봇물 발언으로 미묘한 갈등을 빚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참석해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어떤 장면을 보여줄지도 뉴스거리입니다.
▶ 또 다른 곳은 어디죠?
세월호국민대책회의가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중농성 선포 긴급 대표자회의’ 기자회견을 갖고 성역없는 진상규명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 예, 국회 본관 앞과 팽목항입니다.
박 대통령이 오늘 시정연설을 위해 찾는 국회 본관 앞에서는 어제부터 세월호 유가족들이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과 세월호 유가족들이 마주칠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이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바로 의사당 내로 들어갈지, 아니면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며 그들의 요구를 들어볼지가 오늘 뉴스의 초점입니다.
만약 박 대통령이 예정에도 없이 유가족들을 만난다면 큰 정치적 이벤트일 텐데 대통령이 유가족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면 그것 또한 큰 부담이거든요. 어쨌든 지켜보죠.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16일 세월호 유가족들을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고 위로했으면서도 지금까지도 유가족들의 면담을 거절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팽목항입니다.
민관군 합동수색팀은 102일 만인 어제 오후 실종자 한 명을 발견하고 오늘 새벽 수습하려 했으나 물살이 거세 뭍으로 꺼내지 못했습니다.
오늘 낮 정조기를 맞춰 또 수습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세월호 침몰 196일만이고 295번째 희생자로 단원고 여학생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9명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그제 선체 인양을 유보하고 당분간 시신 수습에 노력하기로 한 게 잘한 결정이라는 평가 속에 합동수색팀도 수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재차 수색할 것을 요청한 4층 여자화장실 주변에서 발견된 만큼 4층 다인실 수색도 다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대통령 기사가 많은데요. 7시간 있잖아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실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예,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문이 풀리기는커녕 오히려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당일 7차례나 지시했다고 새롭게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이 청와대와의 교감을 통해 지난 8월 세 차례나 지시했다는 발표와 다른 것이어서 오히려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그날 어디서 뭘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기춘 실장은 “경내 어디 계셨는지 위치는 경호상 밝히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틀린 지시를 했는데 뭘 보고 받았나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고요.
“대통령은 일어나면 출근이고 주무시면 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일의 박 대통령의 행적을 놓고 괴담 수준의 말들이 여전히 많은데요.
청와대는 어제도 이 괴담 소동을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 괴담은 지난 7월 김기춘 실장이 ‘당일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른다”는 답변이 파문을 일파만파로 확대시켰거든요.
대통령의 7시간 동안의 행적에 대한 의문 때문에 세월호특별법이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 그리고 관심있게 지켜볼 곳은?
지난 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영빈관에서 남북 고위대표단이 오찬하기 전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예, 최후 통첩에 대한 북한의 반응입니다.
정부가 판문점 연락사무소에 연장근무를 요청하면서까지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내일로 예정된 남북고위급 회담에 대해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의 최후통첩성 전통문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어제 국정원이 김정은 위원장의 발목 물혹 제거 수술과 정치범 수용소 실태, 군 간부 열 명 총살 내용을 공개하고 애기봉 전망대를 두 배 높이기로 한 것 등을 문제 삼고 나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내일 남북고위급 회담이 열리더라도 성과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 어떤 뉴스 키워드를 주목하셨어요?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 예, 40명의 나이팅게일과 리빙스턴입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대응 보건의료 인력 공모에 몇 명이나 지원했을까요?
의사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40명이 자원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생명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원의 4배나 되는 의료인력들이 가겠다고 자청한 것입니다.
이들이 한국의 나이팅게일과 리빙스턴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자원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 마지막으로는 어떤 뉴스를?
이희호 여사. 윤성호 기자
- 예, 93세 할머니의 소원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로 가 환담하면서 북한의 어린이를 위해 목도리와 모자를 짜 북한에 한번 다녀왔으면 좋겠는데 대통령께서 허락하셨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여사님 편하실 때 기회를 한번 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를 강력히 소망하고 있고 그런 화해 기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면 아주 작은 일이라도 하고 싶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93살인 이희호 여사의 소망이 이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