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윤석제 기잡니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대담 : 윤석제 CBS 선임기자
◈'서해의 매향리' 직도....한.미 공군 사격 훈련에 '불기둥'오늘(27) 새벽 배달된 아침신문 기사 가운데서 경향신문 1면에 실린 사진기사가 눈에 제일 띄었는데요.
'서해의 매향리' 직도의 불기둥이라는 사진 한장입니다.
전북 군산에서 남서쪽으로 59km 떨어진 직도에 한.미 공군의 공대지 사격 훈련으로 시뻘건 불기둥과 함께 수십m에 이르는 물보라가 일고 있는 모습이 아주 적나라하게 찍혔습니다.
무인도인 직도는 지난 2007년 경기도 화성 매향리에 있던 미 공군 사격장이 옮겨간 뒤 한.미 공군 전투기의 사격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해경 경비정을 타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현장 취재를 하던 경향신문 기자가 망원렌즈를 통해 폭격훈련 장면을 언론 최초로 포착했다고 하는데요.
암벽에 명중한 포탄의 불기둥과 수면위에 뿜어올려진 물기둥의 모습이 섬뜩합니다.
현충원 자료사진
◈ "각하는 이순신....5.16은 명량대첩"10.26이었던 어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경찰 추산 5,500명의 참배객이 모여 추도식을 갖었는데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처음으로 추도식에 화환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
추도식 참여 인사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자"는 목소리를 쏟아냈다고 하는데요.
"각하께서 못다 하신 대업은 따님이신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로운 몫으로 승계돼
과감히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이순신 장군에, 5.16을 '명랑대첩'에 비유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지지자들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은 거의 신격화된 존재인 것 같습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윤성호기자
◈ "김우중의 골프장 은닉재산 포착"....23조 추징금 집행 탄력받을까?국민일보는 머릿기사에서 김우중 전 회장이 23조원이 넘는 추징금 집행을 피하려고 차명으로 보유하던 골프장 지분을 몰래 매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이었던 A씨가 자신 명의의 8억원대 경남 양산 에이원CC 주식을
아도니스라는 회사에 넘겼다고 하는데요.
아도니스는 경기도 포천의 아도니스CC와 경남 거제 드비치골프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김 전 회장의 부인 등 특수관계인들이 82%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검찰은 변호인 A씨 명의였던 주식의 실소유주를 김우중 전 회장으로 보고 자금추적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추징금 징수율이 0.4%에 불과한 '김우중 은닉재산' 추적의실마리를 검찰이 정말 잡은 것인지 주목됩니다.
자료사진 (사진 = 이미지비트 제공)
◈ 도둑 폭행 의식불명 빠뜨린 20대 '실형 선고'....정당방위 논란지난 3월 밤늦게 귀가한 20살 최모씨는 거실 서랍장을 뒤지고 있던 55살 김모씨를 발견하고 김씨의 뒤통수를 발로 걷어차고 빨래건조대로 등을 내리쳤는데요.
김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지금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재판이 열렸고 최씨 측은 도둑을 보고 놀란 상태에서 한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저항없이 도망가려던 피해자를 심하게 때려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것은 방어 한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최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는데요.
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의 정당방위 수사 지침에는 상대보다 먼저 도발하거나 상대방 피해가 본인보다 중한 경우, 그리고 3주 이상 치료해야하는 상해를 입힌 경우 정당방위로 볼 수 없다고 돼 있는데요.
이를 놓고, 절체절명의 놀란 순간에 정당방위 기준을 떠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