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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붕괴참사]경찰, 환풍구 받침대 하중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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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크게 다친 경기도 판교 테크노벨리 사고 현장을 경찰이 안전라인을 치고 현장을 지키고 있다. 윤창원기자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21일 오후 판교 사고 현장에서 덮개를 지탱하고 있던 받침대(지지대)에 대한 하중 실험을 실시한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1일 오후 2시 크레인 1대를 동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재 사고현장에 남은 받침대 1개(일자형)를 도르래에 연결한 뒤 아래쪽으로 잡아당겨 하중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미 이 받침대가 사고 당시 한차례 과도한 압력을 받아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과수는 하중값을 감가 상각해 산출한다.

경찰은 관련자 소환조사와 압수물 분석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소환조사를 받은 참고인은 행사 관계자와 시설 관리자, 시공자 등 30여 명이다.

경찰은 행사 안전관리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와 사고가 난 시설물은 누가, 어떻게 관리했는지, 시공은 설계대로 된 것인지 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경찰은 기초조사를 조기 완료하기 위해 과학수사 요원을 24시간 풀 가동,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압수물은 행사 계약서와 일정표 등 문건,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계자 휴대전화 등 20상자 분량의 자료 109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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