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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합회, 홍콩 시위대에 침투해 혼란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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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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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현장 (사진=유튜브영상 캡쳐/자료사진)

 

중국계 국제 폭력조직으로 알려진 삼합회(三合會)가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에 깊숙히 침입해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경찰 당국은 삼합회의 두 조직으로부터 200명 가량이 동원돼 민주화 시위대와 시위 반대 세력에 각각 침투했다고 밝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삼합회 두 조직은 워싱워파와 순이온파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그들이 잘 조직돼 있었고 목적을 가지고 침투했다고 밝혔다.

삼합회 조직은 시위 지지자를 가장해 침투, 노란 리본을 달고 시위대들과 섞였다. 또 다른 그룹은 파란 리본을 달고 시위 반대세력에 침투했다. 이들은 학생 시위대 뒤편에서 경찰에 돌과 플라스틱 물병 등을 던지며 혼란을 선동했다.

삼합회 조직은 20명의 남아시아인으로 이뤄진 기동대도 파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삼합회는 홍콩 몽콕 등에서 마작과 나이트클럽, 미니버스 노선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 민주화 시위로 사업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부터 4일 벌어진 시위대와 반시위대간 충돌에서 47명을 체포했으며 적어도 8명이 삼합회 배경을 가진 것으로 밝혀냈다.

홍콩 경찰당국은 지난 5일 이후 몽콕에 300명의 사복 경찰을 파견해 삼합회 동향을 감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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