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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전 수석, 청와대 검증당시 '거짓말'(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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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산입력 안해…'검증구멍'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고등교육법 위반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내정 이틀 전인 지난 6월 10일 청와대에 제출한 자기검증 질문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거나 받은 사실이 있냐'는 항목에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송 전 수석은 자기검증질문서를 제출하기 하루 전인 6월 9일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어 명백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송 전 수석을 소환 조사했던 서울 서초서 경찰관은 조사 당일 전산 입력을 하지 않아 6월 10일 자 송 전 수석에 대한 범죄 및 수사경력조회 결과 '해당 사항 없음'으로 나오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송 전 수석 사퇴에 대한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23일 이같은 내용의 설명 자료를 냈다.

이에 따르면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이 지난 19일 송 전 수석이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될 예정이라는 사실은 인지하고 이튿날인 20일 송 전 수석에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송 전 수석이 청와대 수석 신분을 유지한 채 수사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사의를 표명해 사표를 수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의 추측 보도와 달리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 외에 추가적으로 확인된 비리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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