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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BI, '경찰 저격' 용의자에 현상금 1억원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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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2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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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추적에 애로를 겪는 '경찰 저격' 살해 용의자 검거를 위해 현상금을 걸고 주민의 협조를 구했다.

CNN 방송은 FBI가 경찰 저격 살해 용의자인 에릭 매슈 프레인(31)을 10명의 긴급 수배자 명단에 올리고 검거 정보를 제공한 시민에게 보상금으로 10만 달러(1억445만원)를 주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레인은 지난 12일 오후 늦게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작은 마을인 블루밍 그로브 경찰서 인근 숲에 숨어 있다가 소총으로 경찰에 총격을 가해 주(州) 경찰인 바이런 딕슨 경관을 살해하고 알렉스 더글러스 경관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FBI는 프레인의 사진과 함께 '골초이며 무기에 열광하는 자로 아프리카에서 세르비아 군인과 함께 싸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러시아어와 세르비아어를 공부했다'고 소개했다.

수사 당국은 프레인이 그간 경찰을 살해하겠다고 주장해온 점, 전투에 필요한 극한 훈련으로 단련된 명사수라는 점을 발견했다.

또 그가 전투를 흉내 내는 시뮬레이션 스포츠의 일종인 '서바이벌 게임'에서 냉전 시대 유럽의 군대를 재연한 팀에 속해 동유럽 군대에 대한 환상을 간직했다는 점도 찾아냈다.

당국은 요원 200명을 동원해 인근 숲을 샅샅이 뒤졌으나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그의 행방을 찾지 못해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펜실베이니아 주 경찰과 FBI는 총기를 잘 다루고 사격에도 능한 프레인이 계속 경찰을 표적 삼아 살해를 시도하거나 불특정 다수를 향해 총기를 난사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조지 비번스 펜실베이니아 주경찰 부국장은 "프레인이 유사 전투 게임에서 하던 일을 실제 상황에서 벌이고 있다"며 "경찰과 사회에 강한 적대감을 보여온 그가 최근 머리 양쪽을 짧게 깎고 윗머리를 기르는 '모호크족' 머리 모양으로 바꾸고 경찰 살해를 위해 정신을 가다듬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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