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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중 위원인선 완료될 듯, 일각에선 김무성·김문수 마찰 우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 특별위원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가 이번주 중 외부위원단 인선을 마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보수혁신위의 최대 과제는 상향식 공천제 완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은 20일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다음주쯤이면 외부위원단 인선 등 필요한 사항이 완료되지 않을까 한다"며 "외부 인선과 관련해서는 김무성 대표와 김문수 혁신위원장, 최고위원단 등의 의견 조율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인선될 외부위원 9명에는 학계와 시민사회 출신자들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점쳐진다. 김문수 혁신위원장은 일단 외부위원단 인선 작업에 집중한 채, 내부위원 상견례 등 다른 일정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위원이자 '김문수계'인 김용태 의원은 "아직까지 모이라거나 어떤 준비를 하라거나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 첫 회의는 외부위원단 인선이 끝나야 열릴 것같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6개월간 활동하면서 정치제도 혁신, 국회의원 특권철폐 등의 개혁안을 마련하게 된다. 핵심 과제는 상향식 공천 제도의 확립이다.

김무성 대표는 7월 전당대회에서 "소수 권력자가 공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공약해 당대표가 됐고, 김문수 위원장 역시 "한국형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 제도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신인을 공천해 손학규·정장선·김두관 등 야당 중진들을 꺾은 7·30 재보선을 통해, 김무성 대표는 '개혁 공천'의 필요성이나 자신감을 확인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혁신위에서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 관행이나 불체포특권 행사 등 기득권 타파, 정당민주화와 선거구제 개편 등 정치제도 혁신 등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직 인사검증위 설치안' 등 앞서 운영됐던 새바위(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의 혁신과제를 승계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개헌 논의를 혁신위에 주문하고 있다.

당 안팎의 기대와 관심이 쏠려 있지만 혁신위의 앞날에 낙관론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혁신위원장 내정 발표로부터 일주일이 지나도록 혁신위 사무실이 꾸려지지 못하는 등 행정적 준비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또 비록 외부위원 인선이 끝나지 않았다지만 내부위원들간 일정이나 의제를 놓고 아무런 논의도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하는 등의 문제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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