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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대책회의 "특별법 넘어서는 국민운동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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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진상규명 운동 계속할 것…참사 200일 대규모 촛불집회 예고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와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등 시민단체들이 노란 우산을 이용해 리본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자료사진/윤성호 기자)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다음 달부터 세월호 특별법 논의는 물론, 국민에게 참사 진상 규명과 안전사회 건설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19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까지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박재승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참사 가족의 원한을 풀어주겠다'던 약속을 완전히 뒤엎었다"며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이렇게 속여도 되는가"라고 규탄했다.

이한열 열사 어머니인 배은심 씨는 "이런 일이 세월에 밀려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대통령이 '나는 모른다'고 하는 등 정치권도 믿을 수 없고 절망스럽지만, 국민들과 함께 살아가자"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국민대책회의 이태호 공동운영위원장은 "특별법 논의가 지체되면서 안전사회, 진상 규명을 위한 논의가 지체되고 있다"며 "이달에는 유족이 합의할 수 있는 특별법 처리를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다음 달부터는 국민운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책회의는 유가족과 함께 마련한 국회 앞, 광화문광장, 청운동사무소 농성장을 계속 유지하며 매일 청와대 면담 요청서를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서울광장에서 전국 규모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등 매주 토요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하던 촛불집회도 계속 이어나간다.

특히 참사 200일을 맞는 오는 11월 1일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10만여 명 규모의 범국민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 달 18일 진도 팽목항에서 출발해 주요 도시를 거쳐 11월 1일 서울에 도착하는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한 전국행진'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아시안 게임 기간에는 경기 관람객 등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시민들에게 세월호 특별법의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활동도 펼쳐진다.

매주 금요일 서울과 광주에서 각각 출발해 1박 2일 일정으로 진도 현지에 다녀오는 '기다림의 버스'도 유지된다.

이와 함께 거리에 노란 현수막 걸기, 노란 리본과 배지 달기, 아이스 버킷 형식 추모 편지 보내기, 1인당 10km씩 10만인 걷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416명이 모여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도록 적극 활동하는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한 국민 추진단'을 구성해 각종 추모 사업의 주체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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