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배우, 음란행위 혐의로 오해받아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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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여배우 다니엘레 왓츠가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진=유튜브영상 캡쳐)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이 흑인 여배우 다니엘레 왓츠가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오인해 현장에서 체포했다가 풀어줬다.

엘에이타임스(LAT)는 15일(현지시간)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 출연한 다니엘레 왓츠가 길거리에서 백인 남편과 키스를 했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체포됐다가 풀어준 해프닝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경찰의 해명에 따르면, 한 연인이 차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현장에 도착해보니 용의자와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커플이 있었다"며 "그녀가 신분증을 보여주지 않아 체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혐의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왓츠와 그녀의 남편을 곧 풀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왓츠와 그녀의 남편인 브라이언 제임스 루카스는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왓츠는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공공장소에서 옷을 다 입은 채 애정을 표현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난 이미 가로수 옆에서 아버지와 통화 중이었다"며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남편 루카스도 "그녀는 잘못이 없기 때문에 신분증을 보여줄 의무가 없다"며 혐의도 없이 왓츠를 체포한 경찰을 비난했다.

그는 "경찰들이 우리를 매춘부와 고객으로 오인했을 것"이라며 "그녀가 16살일 때도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에게 비슷한 일이 발생했었다"고 말했다.

왓츠는 "스스로 자유의 나라라고 말하는 이 나라가 아직도 무고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있다"며 미국 내 뿌리깊게 자리잡은 인종차별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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