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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심 외면한 정치권…與野 원내대표 회동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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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왼쪽)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은 이 기사와 무관함)

 

세월호특별법을 놓고 얼어붙은 정국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게 됐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세월호법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오늘 중 여야 원내대표 간 접촉, 만남은 여의치 않다. 깊은 사정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원내대변인도 "연휴 중에 보자고 해서 오늘쯤 만나기 위해 연락이 있었는데 새누리당 쪽에서 만나기 어렵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애초 두 원내대표는 팽팽히 맞서고 있는 세월호법 문제, 정기국회 본회의 개최와 민생법안 처리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회동이 불발되고 추후 회동 일정도 잡지 못하면서 세월호 대치 정국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 대표는 지난 5일 추석연휴 전에 만났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본회의에 계류된 90여 개의 주요민생 법안을 오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생을 내세워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영우 대변인은 "비쟁점 법안들은 즉각 처리해야 한다. 법안을 처리하지 않는 국회는 존재 의미가 없다"며 "정의화 국회의장도 15일 본회의 필요성을 제기한 만큼 야당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본회의에 계류 중인 민생법인이 촌각을 다투는 시급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세월호법에 대한 합의가 먼저라는 것이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은 이번 추석연휴에도 세월호의 '세'자도 꺼내지 않았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158석 거대여당의 불통과 고집이 정국파행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세월호법 피로감, 정치권에 대한 불신 등 추석민심에 대해서는 공통된 진단을 내놓으면서도 해법에 대해선 서로에게 양보하라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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