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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등 중부지방에 오늘 새벽 천둥, 번개와 함께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영남지방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2. 유병언 씨 추정 시신에 대한 2차 정밀부검 결과가 이르면 오늘 발표됩니다.

3. 유병언 씨 검거 등 최근 주요 사건마다 검찰과 경찰의 공조체계가 심각한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4. 1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친 태백 열차 충돌사고는 기관사 실수나 신호체계 오류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5. 서울 동작을 재보선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야권연대 불발시 사퇴’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파격적인 제안에 선거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6.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6백명을 넘은 가운데 국제 항공사들이 이스라엘 노선 운항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습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정밀 감식을 위해 서울로 이송된 2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국과수 2차="" 정밀="" 부검,="" '유병언="" 미스터리'="" 풀="" 수="" 있을까?="">

▶ 그렇게 행방을 알 수 없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일단 자살한 걸로 밝혀졌는데요.

그의 죽음을 놓고도 해석이 분분합니다.

자살·지병으로 인한 자연사, 타살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오늘 국과수의 2차 정밀 부검결과에서 정확한 사인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첫 소식은 최인수 기자입니다.

= 유병언 씨 사인과 관련해 현재 가장 힘이 실리는 의견은 지난 5월 검찰이 순천 별장을 급습할 당시 황급히 도주하던 유 씨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입니다.

검찰은 당시 유 씨 측근인 운전기사 양회정 씨가 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유 씨를 내리게 하고 따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홀로 도피 생활을 하던 유 씨가 지병인 당뇨나 고혈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숨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이 "시신에서 흉기 자국 등 타살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힌 점도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인 자살 여부는 2차 정밀 부검의 독극물 반응으로 가려질 전망입니다.

반면, 타살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유 씨 시신 발견 당시 몸통과 머리가 분리돼 있었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곽대경 교수입니다

"같이 있었던 그런 사람 중에 누군가가 힘을 가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타살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는 겁니다."

유 씨가 변사체로 발견될 당시 항상 끼던 안경이 없었고, 도피 자금으로 20억 원을 지니고 다녔다고 전해진 바와 달리시신 주변에서 지폐 한 장 발견되지 않은 점도 누군가 거액을 노리고 유 씨를 살해했을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하게 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차 정밀 부검 결과가 유 씨 사인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병언 시신이 발견된 매실밭(사진=전남CBS 최창민 기자)

 

<수사권 다툼="" 검경,="" 이젠="" 수사="" 공조마저="" 엉망="">

▶ 유병언 씨의 시신을 두고 40일을 헤맨 검찰과 경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이렇게 최근 유병언 씨 검거와 서울 강서구 재력가 피살사건 등 주요 사안을 놓고 검찰과 경찰이 잇다라 심각한 엇박자 행태를 보이면서 따가운 눈총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박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 전 회장을 쫒던 검찰과 경찰은 지난 5월 25일 순천 송치재휴게소 인근 별장에서 유 전 회장 행적을 아깝게 놓쳤습니다.

그로부터 약 보름 후 별장에서 2.5km밖에 떨어지지 않은 매실밭에서 70대 노인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단순 변사자로 검찰에 보고했고 검찰 역시 충분히 의심스러운 정황에도 경찰을 제대로 지휘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검찰 일각에서는 '검찰이 유 전 회장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한 직후, 경찰이 유 전 회장 시신 DNA 분석 결과를 의도적으로 외부에 유출해 검찰을 망신줬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강서구 재력가 피살 사건 수사에서도 경찰이 뇌물장부 사본을 확보해 놓고도 이를 감춰 '경찰의 검찰 골탕먹이기' 논란이 일었습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입니다.

"검찰이 경찰을 무시하고 경찰이 검찰을 불신하면서 결국 수사력과 예산이 낭비되고 국민들만 피해를 보는 게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긴급한 시정이 필요합니다."

검찰과 경찰이 주요 사건 수사에서 갈등과 반목을 계속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게 된다는 지적입니다.

수사권 조정 문제로 으르렁대던 검찰과 경찰이 이제는 수사 공조에조차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국민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노회찬 야권연대="" 제안은="" '신의="" 한="" 수'="">

▶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내일까지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후보를 사퇴하고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보단일화의 배수진을 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태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노회찬 후보는 어제 가진 긴급기자회견에서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전격 제안했습니다.

사전투표일 전날인 내일까지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인이 후보를 사퇴하겠다며 단일화의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노회찬 후보입니다.

"24일까지 단일화 논의돼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내가 사퇴…"

그러면서 새정치연합과 기동민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노 후보가 후보직을 걸며 단일화에 나선데는 승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작용했습니다.

이번주 발표된 CBS여론조사에서도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새누리당의 나경원 후보와 1%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기동민 후보는 8%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승리가능성에 야권연대의 명분까지 담은 단일화 제안에 기동민 후보측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동민 후보 측은 새정치민주연합과 캠프 관계자들과 논의를 거친 뒤 후보단일화 제안에 대한 입장을 오늘 오전 중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2일 오후 5시 53분 태백선 문곡역과 태백역 사이에서 제4852호 관광열차(O-train, 제천-서울행)와 제1637호 무궁화호 열차(청량리-강릉행)가 정면 충돌했다.

 

<태백 열차충돌사고로="" 1명="" 사망="" 90명="" 중경상="">

▶ 어제(22일) 오후 강원도 태백에서 관광열차와 여객열차가 충돌해 승객 1명이 숨지고 90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춘천 CBS 박정민 기자입니다.

=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오후 5시 50분쯤.

태백시 상장동 한 아파트 뒤편 철길에서 43명을 태운 제천발 오트레인 관광열차와 68명의 승객을 실은 청량리에서 강릉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여객열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관광열차와 여객열차 1량이 각각 탈선해 경기도 안산에 사는 78살 박 모 여인이 숨지고 아흔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가벼운 부상을 입은 승객 여든 명은 어제 밤 대부분 귀가했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는 단선 구간으로 열차가 한 대씩 교대로 지나가기 위해 인근 역에서 정차를 해야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관광열차가 신호를 위반해 정차하지 않은 채 정거장을 지나쳐 운행하다가 반대편에 멈춰서 있던 무궁화호를 들이받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관광열차 기관사가 정지신호를 잘 못 보거나 신호가 오작동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오늘 오전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하투는 다르다"…재료는 통상임금, 여건은 정부정책>

▶ 해마다 이맘 때면 노동계가 의례적으로 임금단체협상 이슈를 놓고 하계 투쟁을 하는데요.

올해 노동계 하투 분위기는 통상임금 확대 이슈와 맞물려 여느 때와는 다르다고 합니다. 재계와 갈등 폭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윤지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어제 오후 장대비가 내렸지만 동맹파업을 위해 서울광장에 모인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조합원들은 결기가 대단했습니다.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는 등 투쟁의 동력이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이번 하투에 통상임금 확대라는 '재료'가 있을 뿐 아니라 정부가 가계소득 증대의 의지를 밝히는 등 '여건'이 좋다는 판단이 있습니다.

박성식 민노총 대변인입니다.

"이번에는 통상임금에 대한 판결도 있고 해서 조합원들의 관심도가 높다. 소득정책 전환에 대한 정부의 고민이 구체화되고 그것이 기업에 대한 압박이 된다면, 하반기 투쟁은 양상이 달라질 것."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대법원의 판결대로라면, 임금 인상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기업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여권 지도부까지 임금을 통한 가계소득 증대 필요성을 얘기하는 마당에 통상임금을 대놓고 반대하지는 못하는 분위깁니다.

대신 총파업 슬로건 중 하나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라는 점을 들어 정치투쟁에 반대하는 프레임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동계와 재계가 맞서는 가운데 통상임금 확대의 과실이 대기업 노동자에 집중된다는 점, 한국GM 등 일부 기업이 통상임금 확대를 결정하고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는 점 등이 하투의 동력과 방향을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으로 한 가정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끝 안보이는="" 가자="" 지구="">

▶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이 보름째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섰지만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요 국제 항공사들은 안전을 이유로 이스라엘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미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가자지구 공습 보름째.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이제 600명을 넘었습니다.

대부분 민간인이 희생됐고 어린이도 100명에 이릅니다.

이스라엘은 주택은 물론 이슬람 사원과 축구장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고 공습을 퍼붇고 있고 대량살상무기인 강철 화살탄까지 동원시켰습니다.

이스라엘도 30여명이 숨졌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국제사회는 즉시 휴전할 것을 양측에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입니다.

"양측 모두 전투를 멈추고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분쟁의 근본 원인을 떠안고 앞으로 6개월 또는 1년 뒤 같은 자리에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하마스 측에 평화 협상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이어서국제사회 중재는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전이 격화됨에 따라 델타와 유나이티드, 에어프랑스 등 주요 국제 항공사은 이스라엘 노선의 운항을 잇따라 중단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로켓 공습을 이유로 텔아비브 공항 운항을 적어도 24시간 중단할 것을 항공사들에게 지시했고 미 국무부도 자국민에게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정화공들이 정화조 내부를 저으며 호스로 분뇨를 빨아들이고 있다(사진=김경은 인턴기자)

 

<도심 속에="" 매설된="" '정화조="" 수류탄'에="" 쓰러지는="" 사람들="">

▶ 지난주 복마전 같은 분뇨 수거업계의 비리를 연속으로 보도해 드렸죠.

분뇨수거업체 업주들이 온갖 불법적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있는 사이 분뇨를 수거하는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부터는 정화조 청소공들의 열악한 노동 실태를 집중 점검합니다. 오늘 첫 순서로 권민철 기자가 유독가스 속 위험한 근무 환경을 보도합니다.

=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정화조 청소노동자 김모씨가 지름 5cm 호스를 매고 40도의 비탈길을 올라갑니다.

70미터 정도 올라가는 길이지만 윗옷은 땀으로 흥건히 젖었습니다.

골목 한켠 정화조에 호스를 꼽아보지만…딱딱해진 분뇨 때문에 금새 막힙니다.

물을 부으며 쇠파이프로 분뇨를 부수자 이번에는 악취가 코를 마비시킵니다.

20년째 이 일을 해왔다는 김씨에게는 야외 정화조는 그나마 양반이라고 합니다.

"일하는 것으로 보면 보통이라고 보면 돼요. 더 까다로운 곳도 있으니까"

그렇다면 지하에서 하는 정화조 청소는 어떨까?

경남 창원의 한 정화공입니다.

"그 말로서는 표한할 수 없을 정도의 가스로 인해 들어가면 눈과 코는 당연히 막혀버리고 머리가 띵할 정도로…그 안에 들어가 있으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니까 장시간 그 안에 있다면 위험해 질 수 있죠."

지난해 부산에서는 3명의 노동자가 지하 정화조를 청소하다 질식해 숨졌습니다.

사하경찰서 김봉균 경사입니다.

"가스가 오늘 이만큼 내일 이만큼 계속 퍼내다 보니까 물이랑 밑에 찌끄래기가 화학반응을 일으켜서 유독가스가 발생하는거라. 그래서 사람들이 쓰러진 거죠."

이렇게 질식사를 당하는 노동자는 해마다 증가 추셉니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85명이 밀폐공간에서 일하다 질식해 사망했습니다.

이 같은 작업 환경에서 건강을 해치는 노동자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민주노총 일반노조 부산지부 조사에 따르면 지역 정화공 100여명 가운데 6명이 후두암과 대장암 선고를 받고 3명이 이미 사망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정화조에서 발생하는 메탄,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의 유독 가스 때문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옥경열 지부장입니다.

"운전기사 보다는 정화공들이 그런 병에 걸린다. 장시간 악한 공기를 마시며 일을 하다보니까 이런 원인이 만들어오지 않나…"

이러한 케이스도 노조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외부로 알려진 것일 뿐 정확한 실상은 알 길이 없습니다.

현재 정화공은 전국적으로 2000여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노동환경과 건강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시 관광을 즐기는 노인 관광객들(사진=김대휘 기자)

 

<접근 가능한="" 관광="" 활성화로="" 관광산업="" 발전="">

▶ 장애인과 노인의 관광 접근성을 집중 보도하는 CBS 연속기획, 오늘(22일)은 노인.장애인이 여행하기 좋은 도시가 관광산업도 발전하는 현장을 전해 드립니다.

제주CBS 김대휘 기자입니다.

= 유럽연합으로부터 접근성 우수도시로 선정된 스페인 아빌라.

걷기 좋은 도시로 소문나자 장애인 관광객 방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빌라시의회 노엘리나 의원입니다.

"장애인 관광객이 많이 늘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휠체어 장애인이 단체로 찾았고 감사편지도 보냈습니다."

노인 장애인이 걷기 좋은 도시는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큽니다.

아빌라에서 11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아벨르토 사장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설을 바꿨습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최근에는 변화가 있습니다. 만족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만난 펠릭스 사장의 이야기는 더 재미있습니다.

3년 전에 혼자 노인·장애인 전문 여행사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직원이 7명으로 늘었고, 투자자도 확보했습니다.

"3년 정도 했는데 사업적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오는 손님도 늘었습니다. 아시아권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베를린은 지난해 유럽연합이 선정한 접근성 우수도시 최우수상을 받는 등 노인·장애인이 걷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관광천국인 호주는 전체 관광지출에서 11% 이상이 장애인 관광객 지출입니다.

관광산업도 발전시키는 노인·장애인 여행객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침 신문="" 읽기="">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윤 석제 기자입니다.

윤 기자! 오늘 아침신문들 1면 머릿기사 제목은 마치 미리 짠 듯 비슷하네요?

= 네. 모두 숨진 채 발견된 유병언씨를 다뤘는데요.

유병언, 40일, 그리고 검·경이라는 키워드가 기사 제목에 일제히 들어가 있습니다.

서울신문은 "시신 손안에 두고…검·경 40일간 헛발질", 한국일보는 "죽은 유병언 뒤쫓은 얼뜨기 검·경", 조선일보는 "어이없는 유병언 최후…더 어이없는 검·경"으로 얼뜨기, 헛발질, 어이없는 등의 표현이 눈에 띕니다.

중앙과 동아일보도 각각 "죽은 유병언 40일 뒤쫓은 검·경" "유병언 시신두고 40일 헤맨 검·경"으로 서로들 비슷합니다.

다만, 경향신문은 "죽은 사람 40일간 추적한 정부"로 제목에서 검.경대신 정부를 부각시켰습니다.

▶ 유흥수 주일대사 내정자를 놓고 신문들의 평가가 좀 엇갈리는 편이죠?

= 네. 그렇습니다.

신문들의 성향에 따라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중앙일보는 유흥수 내정자가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아베 일본 총리의 아버지와 폭탄주를 마실만큼 가까운 사이였다고 실었습니다.

조선일보도 4선의원 출신인 대표적 지일파로 한·일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비해, 경향신문은 이번에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친분이 깊은 '잊혀진 5공 인물'이 내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일보는 올해 77살인 '5공 올드보이의 귀환'이지만, 일본 정계 거물들과 인맥은 강점이라고 평했습니다.

▶ 일본 정부가 한국여행에 위안부 역사관을 포함시킨 교원노조에 '위법'이라고 으름짱을 놓았나보죠?

= 네. 일본 오이타현 교원노조는 "일본의 가해 행위를 바로 알고 평화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중학생과 학부모를 모집해 그동안 12차례 한국 여행을 실시했는데요.

일정에는 일본군위안부 역사관과 독립투사들이 투옥됐던 서대문 형무소 방문이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오는 27일과 28일에도 60명을 모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일본 극우세력과 산케이 신문등으로부터 '위안부 투어'라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도 이례적으로 노조가 여행업 등록을 하지 않고 여행객을 모집한 것은 법률 위반이라면서 트집을 잡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습니다.

▶ 세자녀를 학교에서 자퇴시키고 집도 판 뒤 미니버스로 348일간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가족이 있군요?

= 네. 중앙일보에 '빼빼가족'이야기가 실렸는데요.

아버지와 엄마, 20살된 딸, 18과 17살 아들로 다섯명 모든 마른체형이어서 빼빼가족'이라고 합니다.

번듯한 디자이너 회사 대표였던 최동익 씨는 여행을 통해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꿈을 심어주기 위해 과감하게 일상에 사표를 던졌다는군요.

이들 다섯식구는 지난해 6월 3일부터 울산 간절곶을 출발해 포르투갈까지 무려 4만 8000km를 미니버스로 이동하며 '좌충우돌' 여행을 했다고 합니다

글쎄요…용감한건지 무모한건지 판단이 잘 안서네요.

▶ 유병언의 죽음과 역대 사이비 종교 교주를 빗댄 칼럼이 있던데요?

= 네. '교주의 죽음'이라는 경향신문 칼럼입니다.

근현대 한국에 등장한 자칭 '재림주'와 '하나님'은 12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교주들의 이름이 열거돼 있습니다.

일제시대에는 신도 450명을 살해한 백백교 교주와 여신도들과의 추문으로 큰 물의를 빚은 용화교 서백일이 대표적이었다고 합니다.

해방후에는 한국 신흥종교의 양대산맥인 전도관의 박태선과 통일교의 문선명이 대표적이라고 칼럼은 실었는데요.

영생교 조희성, JMS 정명석도 빼놓을 수 없는 교주들인데 여기에 구원파의 사실상 교주인 유병언을 추가시켰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의 지난 5월 6일 홈페이지 뉴스 사회면 <구원파 신도,="" 인천지검="" 앞="" 종교="" 탄압="" 반대="" 집회=""> 제하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와 관련, 검찰 수사 결과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5공 정권의 비호설, 세모그룹 회생 등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설 및 정치적 망명 · 밀항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탈퇴신도를 미행 · 감시하는 팀이 교단 내에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특정 개인을 교주로 추종한 사실이 없고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해당 교단 신도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또 '김엄마'와 '신엄마'가 해당 교단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휘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교단에서 '엄마'는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호칭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하지 않으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등을 관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높낮이 모임'을 통해 유 전 회장이 관련 회사 경영에 관여한 바 없고, 세월호 증개축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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