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자료사진)
현대차 그룹이 한전 부지 매각 입찰에 적극 참여할 방침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17일 포화상태인 양재동 사옥을 벗어나 글로벌 선두권 완성차 업체로 더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한전부지가 최적이기 때문에 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만 30개사인데다 소속 임직원이 1만 8,000명에 달하지만, 양재사옥 입주사는 5개사에 불과하고 근무인원도 5,000명 안팎에 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회의 참석을 위한 이동 시간 낭비와 외부 VIP 영접 공간 부족 등 업무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GBC 설립 통한 인프라 구축으로 대규모 경제, 문화적 가치 창출
현대차그룹은 숙박, 컨벤션, 관광, 쇼핑 등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지 못해 지난 해 7만에서 8만 명 인원이 참석하는 그룹 관련 행사의 상당수를 해외에서 개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또 대규모 GBC 건립을 통해 해외 행사를 국내로 유치하고, 국내 행사의 국제화 및 기업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과 R&D 행사를 개최 등을 통해 2020년 기준 연간 10만 명 이상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경우 1조 3,000억 원을 웃도는 자금의 국내 유입 효과가 발생하며, 추가적인 대규모 관광 파생수입도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해외 유명 자동차업계, 랜드마크로 국가브랜드 위상 제고BMW, 메르세데스-벤츠, GM, 도요타, 포드 등 세계 유수 자동차 업체들은 본사와 출고센터, 박물관, 전시장, 체험관 등을 하나로 묶어 해당 공간을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자동차가 제공하는 이동수단으로서의 가치를 뛰어넘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처럼 GBC에 자동차 테마파크를 설립해 방문객들이 한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TOP 5의 자동차 기업에 걸맞은 랜드마크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통합 컨트롤타워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건립할 경우 대규모 경제, 문화적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국가브랜드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동차를 매개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