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76) 전 국왕은 지난달 퇴위 발표에 앞서 이미 4년 전에 독일인 여자친구와 여생을 보내려고 왕위에서 물러날 계획을 추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스페인 잡지 인테르뷰를 인용해 카를로스 전 국왕이 2010년에 퇴위 계획을 추진했으며 함께 살기를 원했던 대상은 독일 태생의 이혼녀 코리나 추 자인 비트겐슈타인(50) 공주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카를로스 전 국왕은 이 당시 왼쪽 폐에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앞두고 아들인 펠리페 당시 왕세자에게 퇴위 의사를 밝혔다.
카를로스 전 국왕은 여자친구를 위해 소피아 왕비와 헤어질 계획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