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L 사태로 중동 교역 타격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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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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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확전시 터키 수출 15% 차질"

 

이슬람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공세가 이라크, 터키, 요르단 등의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는 작년 기준 이라크에 120억 달러(12조1천억원)어치를 수출, 이라크를 독일에 이은 2대 수출국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ISIL의 봉기로 국경이 막히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터키 수출물량의 70%는 이라크내 쿠르드 자치정부로 수출되고 있다.

터키는 이에 이란을 경유한 대체 운송로를 이용하려 하지만 운송지체와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대체 운송로를 이용하려고 터키도시 아그리 인근 이란 국경인 구르부락에 대기 중인 터키 트럭은 880대에 달해 트럭행렬의 길이가 11㎞에 달한다.

터키의 국제운송노조는 대체 운송로를 이용하면 종전보다 1천여㎞를 추가 운행해야 하며 트럭 당 2천 달러(약 2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고 밝히고 있다.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이라크 내 전투가 지속돼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확산하면 터키 수출의 약 15%가 영향을 받아 터키 국내총생산(GDP)의 3%가 차질을 빚게 된다"며 "이는 터키 경제 성장을 둔화할것"이라고 내다봤다.

요르단 경제도 ISIL이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州)를 거쳐 요르단 동부 국경의 불과 몇㎞ 이내로 진입한 이후 영향을 받고 있다.

이라크로부터 할인가에 석유를 도입해온 요르단은 에너지가격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이라크 자체적으로도 육상 수송로가 막히면서 물가 부담에 직면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이라크는 수입품의 25%만 해상으로 공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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