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컴퓨터 산업의 역사 그 자체였던 정보기술(IT) 기업 IBM이 미국 뉴욕주 이스트피시킬의 반도체 제조 공장을 정리키로 했으며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IBM은 이스트피시킬과 버몬트주 에섹스정션 등 두 곳에 반도체 제조 시설이 있으나 칩 사업의 수익성이 좋지 않아 이 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설이 몇 달 전부터 돌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주 지역 일간지 '퍼킵시 저널'에 따르면 IBM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스트피시킬 공장 직원들에게 이들의 일자리와 거취와 관련된 거래 내용을 알릴 것으로 전망된다.
IBM 직원 노동조합 '얼라이언스@IBM'의 톰 미드글리 회장은 "이번 주에 뭔가 통보를 받을 것이라는 얘기를 직원들이 (사측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IBM 피시킬 공장 직원들)이 '뭔가가 일어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으며, 이것이 일자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틀림없다"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토지 측량 기사들이 지난달 중순 공장 단지에 나타나서 주변을 관찰하고 측량하는 것 같았다는 직원들의 말을 전했다.
또 해당 공장 부지가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곧 나올 것이며, 이 거래를 매개할 중개인을 IBM이 물색중이라는 얘기가 이 지역 부동산업자들 사이에 돌고 있다고 퍼킵시저널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