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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상털기에 누가 나서겠나…인사청문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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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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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정국 앞두고 제도개선 압박…내주부터 TF 본격가동

 

새누리당은 28일 현행 공직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신상털기', '자기 발등찍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청문제도 개선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최근 두 명의 총리 후보자 연쇄 낙마에 이어 29일부터 시작되는 총 9명의 공직후보자에 대한 본격적인 인사청문 정국을 앞두고 거세지는 야당의 공세에 맞서 청문제도 개선 카드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앞둔 후보자에 대해 낙마 숫자를 미리 정해놓은 듯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면서 "이는 청문회를 정치적 공세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인사청문회는 신상털기나 흠집내기, 무조건 떨어뜨리기 식의 네거티브 방식이 아니라 능력과 자질이 출중한 후보자를 적극적으로 고르는 포지티브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제도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에 대해 "인사 논란 등으로 더이상 국정 공백이 계속 돼서는 안 된다"면서 "국정쇄신과 민생을 위해 야당도 국정 동반자로서 대승적 차원에서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인사청문회가 지나치게 신상털기식으로 가다 보니 정작 능력 검증은 하지도 못하고 중간에 좌초하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국가적 인재를 등용해서 활용해야 하는데 최근의 상황은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로 인해 본말이 전도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이렇게 해서는 누가 공직 후보로 나서겠느냐"면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능력 검증은 공개로 하는 방식 등 우리 실정에 맞은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인사청문 대상이 계속 확대돼왔는데, 이 부분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여야 간에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같이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인사청문제도개혁TF(태스크포스) 위원장인 장윤석 의원은 "인사청문회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업무능력이나 정책능력을 검증해보기도 전에 신상털기 때문에 청문회를 제대로 열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음 주부터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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