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후 정부가 재난·안전분야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했지만 재난 예방 주무부처인 소방방재청의 내년 예산 요구액은 올해 예산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소방방재청은 내년 예산으로 8천586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다.
이는 올해 예산 8천725억원보다 139억원이 줄어든 규모다.
방재청의 예산요구 내용을 보면 사업비는 대체로 올해 수준에서 동결됐고, 청사 이전 공사가 올해 끝나면서 전체 예산요구액 규모가 줄었다.
또 다른 방재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는 안전관리본부의 내년 예산으로 2천16억6천900만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