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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엘니뇨'로 인한 기상이변 대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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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2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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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는 26일(현지시간) 이달과 8월 사이에 홍수와 가뭄 등을 일으키는 이상기후 현상인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60%이고, 10월과 12월 사이에는 75-80%로 높아진다면서 각국이 기상이변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WM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직 엘니뇨 현상이 완전하게 나타난 단계는 아니지만 대기 순환 흐름이 전형적인 엘니뇨 형성에 맞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 전 세계 많은 전문가의 의견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WMO는 또 태평양 적도 해역은 앞으로 계속 뜨거워지기 시작하면서 올해 4분기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형성될 엘니뇨의 위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약하거나 아주 강하지 않은 중간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WMO는 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권고에 따라 이미 여러 국가 정부들이 이에 대한 대비를 시작했다면서 엘니뇨는 세계 각 지역적으로 홍수와 가뭄을 일으키고 전 세계 지표면 평균온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엘니뇨는 태평양의 중앙과 동부의 적도 해역 부근에서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따뜻하게 유지되고 이것이 대기 순환 흐름과 맞물리면서 나타나는 자연적 현상이라고 WMO는 덧붙였다.

통상 2-7년 주기로 나타나 전 세계 기온에 많은 영향을 주는 엘니뇨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사이에도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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