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김무성, 딸 위한 국정감사 외압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돼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참여연대 고발장 제출 "수원대 국감 앞두고 예정 없는 교수 채용"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사진=황진환 기자)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무성 의원이 딸의 교수 채용을 대가로 사학비리 국감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참여연대가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2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김 의원은 딸이 수원대 전임교원에 채용되는 대가로 이인수 수원대 총장이 2013년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는 것을 막아달라는 청탁을 받았으며, 청탁 및 영향력을 행사해 이 총장을 증인에서 제외시켰다"며 김 의원을 수뢰후부정처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수뢰후부정처사'는 공무원이 직무에 위배되는 행위를 통해 국가기능의 공정성이 위험에 처하게 될 때 적용되는 죄로 단순한 제3자뇌물공여죄보다 형이 가중된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김 의원이 당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소속 여야 의원을 상대로 전방위적 로비를 했다는 사실을 다양한 경로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교문위 소속도 아닌 김무성 의원이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의 회의장에 들어가서 이인수 수원대 총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무산시켰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며 "당시 매우 적극적으로 불법 행위를 했다는 방증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수원대학교가 청탁의 대가로 교수 채용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참여연대는 "수원대학교가 9월 국정감사 직전에 예정에 없던 교수 신규채용을 했고, 학과 신임교원 결원이 없었음에도 채용을 진행했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현재 당시 교문위 의원들 대다수는 김 의원이 회의장에 들어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안민석 의원을 비롯한 일부 야당 의원들이 김 의원의 외압과 관련해 증언을 한 상태다.

참여연대는 "김 의원이 5선의 여당 중진의원으로서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기에 누구보다도 드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중대 범죄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기 이뤄져야 한다"고 검찰에 촉구했다.

앞서 KBS '추적60분'은 지난 7일 방송된 '내가 내는 등록금의 비밀' 편에서 김 의원의 국감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