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유럽 잇는 가스관’ 대형 폭발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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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 중단한 지 하루 만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가스관의 우크라이나 구간에서 17일(현지시간)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로흐비츠키 지역의 가스관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은 마을에서 약 1km 떨어진 들판을 지나는 구간에서 일어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폭발과 함께 불길이 200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은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4시 15분쯤에야 불길을 잡았다.

우크라이나 가스수송회사 ‘우크르트란스가스’는 사고 후 곧바로 예비용 가스관을 가동해 유럽으로 가는 가스공급에는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폴타바주 당국은 가스관 봉합 부분 파손이 폭발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불이 번지기 전에 두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는 현지 주민들의 말을 근거로 이번 사고가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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