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직구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며 해외직구족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1분기 중 국내 거주자의 해외 체크카드 사용금액이 사상 첫 6억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억 7900만 달러와 견주어 볼 때 26.5% 성장한 규모로 직전 분기 대비로도 4.5% 증가했다. 반면 지난 1분기 신용카드의 해외 사용액은 19억 68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이렇게 해외 체크카드 사용금액이 늘어나며 다양한 상품들이 나오는 추세다. 과거 각종 혜택 및 편리함 때문에 신용카드 해외결제가 많았지만 정보유출사고 및 고객들의 불안감이 증가한 지금은 해외체크카드 사용량이 압도적이다. 각종 은행에서 해외결제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혜택을 늘린 덕도 있다.
■ 캐시백 혜택 강화된 상품 줄줄이 출시 하나SK카드는 유학생이나 해외관광객을 위해 해외 사용시 캐시백(현금 되돌려주기) 혜택을 강화한 '하나SK 비바(VIVA)G 플래티늄 체크카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이 카드는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 이용 금액의 1.5%를 캐시백 해준다.
기존 '비바 체크카드'의 강점이었던 약 0.5%의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은 그대로 유지한 채 1.5% 캐시백에 0.5% 수수료 면제가 더해져 실제로 해외 이용 금액의 약 2%를 절감할 수 있다.
해외사용 특화카드의 경우 특수한 목적으로 단기사용에 그칠 수 있는 문제점을 해소한 것으로 요식, 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 주유, 병원 등 국내 주요 생활업종에서 기본 0.5%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연회비가 무료라 고객들이 더욱 환호하는 분위기다.
올해 초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3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농협과 KB국민카드도 지난 17일부터 제재가 풀리며 새로운 해외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우선 농협이 선보인 '글로벌 언리미티드 체크카드'는 해외직구들에게 유용한 상품으로 해외 모든 가맹점의 이용 업종·한도·횟수에 제한 없이 캐시백 해준다. 해외 가맹점 이용액의 2%, 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액의 0.5%에 대해 무제한 캐시백을 제공한다. 다만 해외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부가서비스로는 해외 인터넷쇼핑몰 직접구매 고객을 위한 무료배송이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호텔스닷컴에서 결제시 10% 할인,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스타우드호텔&리조트 2박시 1박 무료,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아코르호텔 10% 할인, 허츠렌터카 사전 예약시 현장에서 무료 차량 업그레이드 또는 최대 15%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3000원이다.
KB국민카드는 해외직구, 백화점 등 쇼핑 업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훈민정음 체크카드 'KB국민 정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체크카드는 지난해 말 출시한 'KB국민 훈·민·정·음 카드' 중 '정 카드(신용형)'가 제공하는 백화점,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뷰티업종 할인 혜택은 물론 해외직구, 대중교통 등 특화 할인혜택이 추가됐다.
건당 3만 원 이상 결제시 ▲해외직구 및 해외이용 5%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7% ▲홈쇼핑(GS·CJ홈쇼핑) 및 인터넷쇼핑몰(G마켓·옥션) 5% ▲뷰티(미용실·화장품·피부미용)업종에서 5% 할인혜택을 받는다. 아울러 교통비(버스·지하철)도 5% 할인 받는다.
전월 30만 원 이상 이용시 각 업종별로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는다. 직전 달에 50만 원 이상 이용시 각 업종별로 월 최대 1만 원까지 확대되며 대중교통은 월 최대 1500원까지다.
■ 해외여행 성수기 사용량 급증 예상 하나SK카드 관계자는 "해외전용 카드는 특정 직업을 지니지 않는 이상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에 금방 발급받아서 쓰는 경우가 다수다. 이에 신용카드 보다는 체크카드가 더욱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트렌드에 맞는 혜택과 함께 단기간 사용이 쉽고 선택의 부담이 없어 체크카드 발급율이 느는 추세다"고 말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 이용은 사고에 대비하기 좋다"며 "이번에 출시된 글로벌언리미티드체크카드는 아직 출시 초반이지만 해외직구족 및 해외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며 반응이 좋은 편이다. 해외 성수기에 성과가 올라갈 것이라 예상하는 기대 상품"이라 밝히면서 앞으로도 해외결제 시 체크카드 사용량이 급증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