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가 10일(현지시간) 제2의 도시인 북부 니네바 주의 주도 모술을 장악했다.
알카에다에서 퇴출당한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바논 이슬람국가'(ISIL)는 정부군과 나흘간의 격렬한 교전 끝에 이날 모술의 정부 청사와 군 기지를 모두 접수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와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350㎞ 떨어진 모술은 서부 안바르 주의 팔루자에 이어 올해 들어 정부가 통제력을 잃은 두 번째 도시가 됐다.
신화통신은 이 무당 단체가 여세를 몰아 하위자흐, 리야드흐 등 원유 생산지인 키르쿠크의 남서부 도시마저 휩쓸어 장악 지역을 확장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