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바티칸의 교황청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권의 안보이념인 '적극적 평화주의'에 대해 설명했다. 아베 총리가 작년 9월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처음 제기한 적극적 평화주의는 변화된 안보환경 속에서 세계평화와 안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취지이지만 집단 자위권 행사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와 교황은 아프리카 빈곤 대책 등 인도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일본 총리가 교황과 면담하기는 5년만이다.
이어 아베 총리는 로마 시내에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 군사정보를 포함한 기밀정보의 상호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정보보호협정'을 조기에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가속화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또 일본과 유럽연합(EU)간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