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들 "정몽준, 연출만 하고 처우개선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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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자료사진)

 

전국의 환경미화원들이 2일 성명서를 내고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를 '낙선해야 할 후보'로 꼽으며 강도높게 규탄했다.

전국환경미화원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미화원 공대위)는 이날 오전 '환경미화원이 선전용 도구일 뿐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카메라 앞에서는 환경미화원 복장으로 청소노동을 하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우리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철저하게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미화원 공대위에 따르면 정 후보는 지난달 23일 환경미화원 복장으로 청소차량을 타며 환경미화 활동을 했다. 이후 31일 미화원 100여명은 서울 오장동 서울제일교회에서 '환경미화원 권리 찾기 운동본부 출범식'을 열기로 하고 정 후보 측에 여러 차례 행사 안내문을 보내며 참석 의사를 물었다.

행사 당일 미화원 공대위는 행사를 30여분간 연기하면서 정 후보를 기다렸지만 정 후보측에서는 설명도 없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환경미화원 옷을 입고 사진만 찍어대는 정 후보의 기만적인 태도는 반드시 심판돼야 한다"면서 "스스로의 자부심 하나로 평생을 빗자루에 매달려 보낸 환경미화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정 후보는 환경미화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미화원들의 최소한의 희망조차 외면하는 정몽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낙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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